와이파이 느릴 때 속도 확실히 올리는 7가지 방법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와이파이로 연결된 환경에서 보내지만, 속도가 느려지거나 끊김 현상이 발생하면 불편함은 그 이상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온라인 수업, 재택근무, 넷플릭스 시청이 일상이 된 시대에는 와이파이 속도 저하가 곧 일상 속 스트레스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공유기를 바꾸지 않아도 기본 설정과 환경 조정만으로도 체감 속도를 두 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와이파이 속도 향상 7가지 꿀팁을 소개합니다.

1. 공유기 위치는 속도의 절반이다

공유기를 방 한쪽 구석이나 가구 뒤에 두고 있다면, 그 위치만 바꿔도 속도가 눈에 띄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위치는 집의 중앙, 바닥에서 최소 1m 이상 떨어진 공간이며 전자기기나 벽으로부터 멀어야 전파 손실이 줄어듭니다.

5GHz는 빠르지만 벽이나 거리에는 약하고, 2.4GHz는 속도는 느리지만 넓게 퍼집니다.

인터넷 속도 향상이 목적이라면 TV, 노트북, 게임기 등 고용량 데이터를 사용하는 기기에는 5GHz, 스마트폰, IoT 기기 등 일반용 기기에는 2.4GHz를 선택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공유기 바로 옆에 전자레인지, 냉장고, 스피커 등을 두면 신호 간섭으로 인한 속도 저하가 생깁니다.

특히 블루투스 스피커와 공유기가 같은 채널을 사용할 경우 와이파이 끊김 현상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에서는 주변 공유기와 같은 채널을 쓰는 경우가 많아 속도가 떨어지기 쉽습니다.

공유기 설정 페이지에서 채널을 1, 6, 11 중 수동 선택하고 속도 테스트를 반복해 최적 채널을 찾아보세요.

공유기도 '소프트웨어'가 돌아가는 장치입니다. 제조사 펌웨어가 오래되면 보안 문제뿐 아니라 속도 저하도 발생합니다.

공유기 관리자 페이지 접속 → 펌웨어 확인 → ‘최신 버전’ 유지 설정을 자동화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한 공유기에 10대 이상의 기기가 붙어 있으면 속도는 나눠지고, 끊김은 잦아집니다.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로봇청소기까지 모든 기기를 와이파이에 붙여 놓기보다는 사용 중인 기기만 유지하는 것이 속도 유지에 도움됩니다.

구조가 긴 집, 벽이 많은 공간에서는 리피터나 메시 와이파이 시스템이 효과적입니다.

최근엔 LG유플러스, KT에서도 ‘와이파이 증폭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통신사에 문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와이파이 속도 향상은 비싼 요금제나 고급 공유기가 아니라 생활 속 작은 조정으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공유기 위치를 점검하거나 접속 기기를 정리해보세요. 오늘 하루 인터넷 스트레스를 확 줄일 수 있습니다.